[단독]신동아건설 회계장부 압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7일 03시 00분


검찰, 본사 -일해토건 등 수색
비자금 조성의혹 본격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6일 신동아건설의 서울 용산구 본사 사무실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점 사무실, 일해토건 서울사무소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동안 신동아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일해토건으로 인수된 경위를 내사해 왔다.

▶본보 10월 14일자 A12면, 11월 5일자 A14면 참조
檢, 신동아건설 ‘비자금 조성’ 내사
비자금 조성의혹 신동아건설 회장 출금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신동아건설 본사 등에 보내 하도급업체들과 거래한 회계장부와 회사 운영 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이 회사 김용선 회장(57)을 출국금지하고 협력업체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동아건설이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하도급업체에 지급하는 공사대금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압수수색한 협력업체 외에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는 하도급업체 5, 6곳을 추가로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2001년 이 회사가 중견 건설업체인 일해토건에 인수 합병될 때 부당한 특혜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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