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1시 20분경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점봉산(해발 1424m)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1명이 숨지고 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헬기에 장착된 위성조난발신기가 작동했다는 해경 등의 통보를 받고 항공 수색하던 중 이날 오후 1시 9분경 점봉산 능선에서 추락한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
사고 직후 경찰과 119구조대가 투입돼 수색을 벌여 시신 1구를 찾았지만 날이 어두워져 수색은 종료됐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최모 씨(47)와 항공사 임원 오모 씨(62)가 타고 있었으며 발견된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헬기는 러시아제 카모프 KA-32로 한전의 송전탑 건설 현장에 투입돼 벌목한 목재를 운반하는 작업을 해 왔다. 경찰은 이 헬기가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운항하던 중 짙은 안개와 강풍으로 공사 현장에서 약 6km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