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오! 태양광발전… 전기료 확 줄었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충북 발전설비 설치 260가구
월평균 5만∼6만원 정도 절감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주택의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 경제성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태양전지 등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주택 271가구 가운데 26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성 등을 조사한 결과 전기사용량과 요금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이들 가구의 전기사용량은 모두 3만7652kWh로 일반 전기를 사용한 지난해 8월(10만8747kWh)보다 65.4% 줄었다. 전기요금도 지난해 2151만6380원에서 올해 450만8290원으로 79%나 감소했다. 가구별로는 평균 273kWh에 6만5415원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도 가구별로 평균 270kWh에 5만2014원의 절약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2012년까지 2400가구의 태양광 주택을 추가 보급하기로 하고 올해 1차로 300가구에 설치비를 지원했다. 설치비용은 2700만 원(3kW 규모)인데 대부분 국·도비로 보조되고 자부담은 400만 원 정도다. 매월 35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연간 61만 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충북도는 홍보한 바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 600가구, 2011년 700가구, 2012년 800가구 등 연차적으로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5, 6년 정도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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