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2년 세계 해양학 총회 여수에서 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시장-전남지사 등 유치활동 “국제도시 도약에 큰 도움”

전남 여수시가 2012년 세계 해양학·해양기상학 총회를 여수에 유치하기 위해 뛰고 있다.

여수시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11일까지 열리는 제3차 세계 해양학·해양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 총회(이하 총회)에 박준영 전남지사와 오현섭 시장, 기상청 등 정부 대표단이 참가해 차기 총회 유치활동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여수시의 총회 유치 성공 여부는 11일 오후 결정된다.

총회는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해상 자연재난과 해양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소개하고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과 일맥상통한다.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도시로 발전하려는 여수시는 이 총회 유치가 박람회 성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세계 해양학·해양기상학 회원국이 182개국이나 되지만 그동안 총회 참가국이 40여 개국에 불과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2012년 여수에서 4차 총회가 열리면 세계박람회 영향으로 참가국이 100개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할 계획이다.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해외 석학이 방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한다.

오현섭 시장은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 비용은 물론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상청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전남도가 긴밀하게 협조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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