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인터넷 유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춘천시는 지역의 상권 회복을 위해 관내 모든 업소의 수요 조사를 거쳐 내년 초 인터넷 유통 지원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도·소매업소, 음식점, 숙박업소 등 소상공인들의 점포가 들어서 구매, 경매, 가격비교, 예약,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입하려는 물품을 인터넷, 전화, 팩스로 주문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쿠폰, 마일리지, 캐시백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음식점을 찾아 배달 주문을 하거나 숙박 예약도 할 수 있다. 춘천시는 관내 4000개 업소의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2000여개 업소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상공인들은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검색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세업체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며 “보통의 인터넷 쇼핑몰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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