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 유명무실 위원회 57개 통폐합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대전시는 회의 개최 실적이 거의 없거나 기능이 비슷한 위원회 57개를 통폐합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자문 기능만을 해온 환경보전자문위, 보육정책위원회 등 5개 위원회는 폐지한다. 공무원만으로 구성된 보안심사위, 근무성적평정위, 맞춤형복지위원회 등 4개 위원회도 폐지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개최 실적이 없는 시장정비사업심의위, 기부심사위, 행정서비스헌장심의위 등 6개 위원회는 비상설 위원회로 전환한다. 또 전체 100개 위원회 중 기능이나 목적이 유사한 42개를 17개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폐지되거나 조정되는 위원회는 모두 57개가 된다.

대전시는 앞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성이 40% 이상 참여하도록 했다.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참여비율도 20% 이상으로 명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통폐합 대상을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는 관련 법규를 개정하는 등 위원회 정비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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