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특수부는 외주 가공업체를 설립해 작업물량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회삿돈 40여억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경남 통영시 SLS조선 이여철 대표이사 겸 부사장(57)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국철 SLS그룹 회장(47)의 형인 이 대표는 2004년 10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외주 가공업체인 D정공 등을 다른 사람 명의로 설립한 뒤 SLS조선과 중공업으로부터 선박 조립, 탑재, 도장업무 등을 하청받아 실제보다 작업을 많이 한 것처럼 금액을 부풀려 12억7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또 지난해 2월부터 올 8월까지 이들 업체에 1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 것처럼 급여장부를 꾸며 6억3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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