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 서대구공단과 북구의 제3공단 등 노후 공단을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재정비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도시공사 등과 함께 이들 공단을 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9월 이들 공단을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했다. 국비 12억 원 등 사업비 28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이들 공단의 기본 개발계획이 마련된다. 용역 결과는 내년 12월 나올 예정.
대구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재정비 사업을 시작해 2020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제3공단은 첨단부품 소재 산업지구로, 서대구공단은 서비스 융복합 클러스터 등으로 조성하는 기본 개발방향을 마련했다.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들 공단의 업체 수는 2.4∼3.8배, 고용 인원은 3.5∼5.5배, 매출 규모는 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제3공단은 1968년, 서대구공단은 1976년 각각 준공돼 공장건물과 기반시설 등이 낡아 재정비가 시급하다. 대구시 김상훈 경제통상국장은 “이들 노후 산업단지를 도시형 첨단복합산업단지로 바꿀 것”이라며 “친환경산업단지 조성, 아파트형 공장 건립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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