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미래로 세계로]“글로벌지수를 UP, UP!”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45개국 121개대와 교류협약
내년 교환학생 400명 해외로


‘글로벌 지수를 높인다.’

단국대가 요즘 또다시 강조하는 목표다. 2년 전 캠퍼스를 죽전으로 옮기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바람에 국제화 지수를 높이는 일이 뒤로 밀렸다는 게 단국의 자체 판단이다.

단국대는 올해 45개국 121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교환학생 어학연수 인턴십 등 학생들의 다양한 해외 교류활동을 확대했다. 이런 활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자매 대학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운영된다. 단국대는 올해 1학기 재학생 120명을 11개국 27개 해외 대학에 보냈다. 올해 단국대가 유치한 외국인 학생은 214명이다.

내년에는 외국에 보내는 교환학생 규모를 400명으로 늘리고 국내로 유치하는 외국인 학생도 4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외교통상부에서 실시하는 미국인턴프로그램인 WEST와 각종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 대학교수나 학생을 한국으로 불러 단국대 재학생과 공동으로 실험 실습에 참여하게 하는 국제여름학교(ISS)나 해외 학술교류 등도 글로벌 지수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단국대는 학술 교류를 하는 외국 대학을 올해 121개 대학에서 내년엔 400개 대학으로 늘릴 계획이다.

단국대의 해외봉사단도 대학 교시인 ‘진리, 봉사’를 실천하는 조직으로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다. 봉사단은 여름방학 동안 캄보디아와 몽골 등 지구촌 오지를 찾아 난민과 빈민을 도왔다.

죽전 캠퍼스 해외봉사단 100명은 7월 캄보디아 서북부 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 ‘사랑의 학교 만들기’란 주제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천안캠퍼스 사회봉사단 94명도 6월 단국대 부속병원 의료진과 함께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의료 교육 환경개선 작업 등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해외 오지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도 했다. 송덕익 단국대 홍보팀장은 “해외봉사단이 흘리는 구슬땀은 대학의 세계화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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