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13세 ‘토종 영어’ iBT 토플 만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김현수 양… 4살때 영어로 일기
해외에서 공부한 적도 없고 사교육을 받은 적도 없는 여중생이 토플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국제중학교인 대원중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수 양(13·사진)이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주관한 지난달 24일 iBT(internet-Based Toefl) 시험에서 120점 만점을 받았다. 한국ETS 측은 김 양의 토플 점수에 대해 “미국ETS 허가가 필요한 내용이어서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13세 학생이 토플 만점을 받은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김 양의 어머니(47)는 “유학을 보낸 적도, 영어유치원을 보낸 적도, 과외를 시켜본 적도 없다”며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한글 책과 함께 영어 동화책을 많이 사줬다”고 말했다. 김 양은 4세 때 영어로 쓴 일기 ‘나는 특별한 아이인가’를 펴냈는가 하면 방송 영어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어릴 적부터 영어에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텝스(TEPS) 1+급(906점), 한국영어검정(TESL) 국가공인 1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각종 영어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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