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더 춥다… 어제 새벽 서울 ‘반짝 첫눈’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아침 최저 영하 7~영상 4도
목요일쯤에나 풀릴 듯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9도에 머문 데다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닥친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이 거울에
털모자를 쓴 모습을 비춰 보며 털모자를 고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9일경에나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홍진환 기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9도에 머문 데다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닥친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이 거울에 털모자를 쓴 모습을 비춰 보며 털모자를 고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9일경에나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홍진환 기자
기상청은 16일 아침 서울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남하한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16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은 16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섬 지역 제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2, 3일 계속되다 19일경에나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풀릴 것”이라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새벽 서울 일부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15일 “서북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새벽에 서울 중구 등 일부 지역에 첫눈이 내렸다”며 “그러나 양이 적은 데다 내리자마자 녹아버려 길에 쌓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올겨울 서울 지역 첫눈은 지난해보다 5일, 평년 대비 7일 일찍 내렸다. 이 밖에 추풍령과 경북 상주, 충남 서산, 대전, 전북 전주에서도 이날 새벽 첫눈이 관측됐으며, 전날인 14일 밤에는 경기 문산 동두천, 충북 충주 청주, 충남 천안 일대에도 첫눈이 내렸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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