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남대로에 중앙버스차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환승 등 간선급행버스체계
2012년까지 완공하기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수정구 옛 시가지를 관통하는 성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등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구축된다. 경기도는 15일 수도권 동남부권의 주요 교통축인 성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전철과 버스 간 환승시설, 최첨단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을 갖춘 BRT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국토해양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올해 3월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해 왔다. 성남시 수정구 복정사거리에서 용인시 수지구 죽전사거리까지 16.6km 구간에 구축되는 성남대로 BRT는 2010년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2011년 착공해 2012년 완공한다.

경기도는 또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 내곡 나들목에서 성남대로 분당사거리까지 9.8km 구간에 대해서도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 등 BRT 구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분당∼내곡 도로는 현재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현상이 심해 도입이 필요하지만 경제적 타당성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 개의 BRT 노선을 모두 구축하는 데는 770억 원이 소요되며, 구축이 완료되면 현재 모란역∼잠실역은 33분에서 23분으로 10분가량 단축되고, 미금역∼강남역 통행시간은 45분에서 32분으로 13분 단축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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