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태안 길이 2.7km 방조제 벽화 연말까지 ‘세계 최장’ 인증 추진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충남 태안군 기름유출사고 극복을 기념하기 위해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에 세워진 ‘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 동아일보 자료사진
충남 태안군 기름유출사고 극복을 기념하기 위해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에 세워진 ‘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 동아일보 자료사진

2007년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에 그려진 세계 최장 벽화의 기네스북 등재가 추진된다.

태안군은 올해 말까지 길이 2.7km, 높이 7.2m, 면적 1만9440m²의 태안 희망벽화 실측 결과 등을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보내 방조제에 그려진 세계 최장 벽화로 등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본보 11월 10일자 A1면 참조
절망 걷어낸 태안, 푸른 희망을 그리다

태안군은 13일 이원방조제에서 진태구 군수와 자유선진당 변웅전 국회의원, 김덕은 한국기록원장, 문연식 벽화추진위원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 준공식’에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장 벽화 인증을 받았다. 이 벽화는 태안군과 한국미술협회 등 민간단체가 130만 자원봉사자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작됐다. ‘에코’ ‘그린에너지’ ‘희망’ 등 세 가지 주제 아래 태안 앞바다의 갈매기와 바다생물, 파도 등을 담은 49개 작품으로 2km를 구성했고 나머지 0.7km는 기름유출 사고 당시 태안에서 방제작업을 벌인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손도장으로 채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1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