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모의재판대회 형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탄 인권지킴이단 소속 학생들. 사진 제공 영산대
인권지킴이단 최우수상 5년째 발군의 실력 과시
부산과 경남 양산시에 캠퍼스를 둔 영산대가 전국 규모 대학생 모의재판 대회를 5년째 휩쓸며 법률 특성화 대학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영산대는 최근 고려대에서 법무부 주최로 열린 ‘제4회 전국 고교생·대학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법대 2∼4학년 한수지 손종근 백민제 박혜주 씨로 꾸려진 ‘인권지킴이단’이 대학부 형사 부문 최우수상(법무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형사 부문 16개 대학과 민사 부문 30개 대학이 출전해 치열한 법리 논쟁을 벌였다. 영산대 인권지킴이단은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음주운전 택시기사의 체포과정에서 발생한 경찰관에 대한 폭행 사건’ 검사 역할을 맡았다. 영산대팀은 ‘음주측정 거부자를 무리하게 체포하려는 경찰의 행위도 적법한 공무집행이 아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음주 택시기사의 과도한 폭행 역시 정당방위를 넘어선 상해죄에 해당된다’는 논리를 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앞서 영산대는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옛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전국 무역구제 모의재판대회에도 출전해 2007년까지 3년 연속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구욱 총장은 “법률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둔 교육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등 축적된 교육성과가 연속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