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변경·다중전공 등 다양한 기회… 3명 중 1명에 장학금 혜택
세계 명문 대학과 똑같은 내용의 신입생 교육 프로그램 자랑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서울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재학생들에게 좀 더 폭 넓고 깊이 있는 학문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교육 과정으로 △소속변경제도 △다중 전공제도 △복수전공 등의 제도가 마련돼 있다. 서울 캠퍼스에서 공부하여
졸업하는 제
도까지 있어 ‘하나의 연세’라는 학교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주캠퍼스는 세계 명문 대학과 동일한 내용의 신입생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첫 단추부터 내실을 다지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학생 세 명 중 한 명이 장학금을 받을 만큼 폭넓은
장학제도를 마련해 학
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입학은 원주캠퍼스에서, 졸업장은 서울캠퍼스에서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서울캠퍼스의 유기적인 학업 시스템을 대표하는 것은 ‘소속변경제도’다. 2007학년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입학 당시 캠퍼스에서 공부하다가 2학년 말이나 3학년 말에 소속 캠퍼스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원주캠퍼스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학생이 2학년 말에 소속변경을 신청해 3학년부터는 서울캠퍼스에서 사회학을 배우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이수한 경영학과 학점이 그대로 인정되고 사회학과 전공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면 서울캠퍼스에서 졸업장을 받게 된다. 말 그대로 원주캠퍼스로 입학해 서울캠퍼스에서 졸업하는 셈이라 재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와 비슷한 제도로 ‘이중 및 다중 전공제도’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주캠퍼스 학생이 원주캠퍼스에는 개설돼 있지 않은 다른 전공을 서울캠퍼스에서 배울 수 있게 한 제도다. 원주캠퍼스에서 생명과학과를 제1전공으로 공부하고 이중전공으로 서울캠퍼스의 생화학과를 선택해 공부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이수한 전공은 모두 인정돼 학위증서에 빠짐없이 기재된다.
복수전공은 원하는 학위를 하나 더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원주캠퍼스 졸업예정자가 서울캠퍼스의 원하는 전공에 3학년으로 편입해 두 개의 전공을 이수하는 것. 복수전공을 통해 원주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서 각각 졸업 학위증서를 받을 수 있다. 조기 졸업하면 5년에 2개의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 명품 신입생을 만들어내는 ‘Residential College(RC)’
RC는 2007학년도부터 원주캠퍼스에 도입된 ‘신입생 밀착형 멘터링’ 프로그램이다. 신입생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교수들의 세심한 지도를 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를 비롯해 미국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등 유수의 명문 대학들이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 ‘태초를 향한 여행’, ‘빛과 피부의 만남’, ‘인터넷 생방송’, ‘영화 속의 물리학’ 등 다양한 사회 현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주제를 정해 교수와 학생이 팀을 이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첫 단계다. 전공과 유사한 주제가 주어지며 전체 과목은 90개에 이른다.
이어 매달 셋째 주에는 신입생 전체가 대강당에 모이는 ‘매지포럼’이 열린다. 국내외 각계 전문가와 저명인사를 초청해 인생경험을 듣는 시간이다.
금관 10중주, 더블베이스 12중주, 피아노 독주, 독창 등 신입생들은 저마다 악기나 노래를 배워 매달 대강당에서 열리는 콘서트 시리즈에 참여하면서 리더십은 물론이고 문화적 소양을 함께 기르게 된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학생 구내식당이 예술무대로 변한다. 간이 무대가 마련돼 ‘디너 콘서트’가 열리는 것.
리더십 교육은 좀 더 체계적이다. 소모임과 스포츠 활동을 통해 팀워크를 배우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감성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입생들은 자율적인 팀 활동이나 그룹 체육활동 등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스스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합해 가야 하는 게 개인에게 주어진 과제다. ‘마스터 교수’로 명명된 지도 교수는 신입생 개인이 각자 개성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선택했는지 살펴보고 수행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밀착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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