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원주기독병원(병원장 송재만) 역사는 1913년 11월 개원한 서미감병원에서부터 시작된다. 미국감리교선교사 안도선(A.G. Anderson)이 세운 서미감병원은 1882년 한미수교 후 미국과 캐나다의 의료선교활동을 위해 건립됐으나 일제의 탄압과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1933년 폐쇄됐다. 이후 원주에 선교병원을 설립하려는 미국 감리교 선교부(대표 주디 선교사)와 캐나다 연합교회 선교부(대표 머레이 선교사)의 노력으로 1959년 연합병원을 설립하게 됐는데 이것이 현재의 원주기독병원이다.
1959년 11월 7일 지하 1층 지상 2층 50병상의 병원으로 개원한 원주기독병원은 초대병원장인 문창모 박사와 직원 76명으로 시작됐다. 1960년 5월에는 지방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수련병원으로 인가를 받아 전공의 교육을 실시했고 1962년 6월에는 국내최초로 의무기록제를 실시하는 등 국내 의료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1969년 장미클럽을 발족해 간질환자에 대한 집중치료와 가정방문 치료를 실시했고 1976년 연세대와 합병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50병상으로 출발한 원주기독병원은 1981년 외래 진료실 및 병동 확장으로 400병상을 확보하고 계속된 노력으로 1994년에는 1000병상을 보유한 국내 굴지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특히 산부인과 불임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자랑하는 원주기독병원은 1990년 5월 강원도 최초의 시험관아기 탄생과 역행성 사정환자의 자궁강내 인공수정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또 도내 최초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작했으며 국내 최초의 정관폐쇄환자 임신 성공, 1995년 눈물관 재건수술 세계 최초 성공 등 심장혈관학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원주기독병원은 ‘의료사업을 통한 그리스도의 복음전파’라는 설립정신에 따라 1992년부터 해외의료선교도 병행하고 있다. 또 매년 무료진료 및 건강강좌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중부권 최대의 대학병원으로 그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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