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공과대학 샤르마 석좌교수(왼쪽)와 이효수 영남대 총장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영남대
내년부터 교수-학생 교류
영남대와 인도공과대학(IIT)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대학은 16일 영남대에서 내년부터 교수와 학생 교류, 공동연구 등을 위한 협약을 맺고 내년 1학기부터 IIT 박사과정 2명을 우선 영남대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의 MIT’로 불리는 IIT(1959년 개교)는 인도의 이공계 인재들이 몰리는 최고의 대학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가운데 15%가량이 이 대학 출신이다. 최근 10년 동안 MIT 등 미국의 9개 주요 공과대학과 공동 연구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영국의 더 타임스가 공개하는 공과대학 평가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두 대학의 협력 체결에는 올해 9월부터 영남대 기계공학부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샤르마 교수(48)가 가교 역할을 했다. IIT의 석좌교수인 그는 마이크로 나노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영남대 이효수 총장은 “내년 1월부터 한국과 인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모든 면에서 두 나라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글로벌 이공계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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