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대신 ‘우수영어 교사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전담교사를 배치해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를 점차 줄이기 위한 목적. 시교육청은 “원어민 교사가 영어교사와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지만 많은 예산을 들이면서까지 계속 외국인에게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원어민 보조교사는 현재 509명. 1인당 평균 4500만 원가량, 총 230억 원이 지원돼 교육재정에 큰 부담이 됐다. 시교육청은 내년 10명, 2011년 50명, 2012년 100명으로 우수영어 교사를 확대하고 그 수만큼 원어민 강사는 줄이기로 했다. 우수영어 교사는 석사학위 이상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심사,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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