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코레일 충북본부와 업무협약을 하고 관광열차를 운행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 단양군
‘눈꽃열차, 재래시장 투어열차, 비무장지대(DMZ) 관광열차, 지상 크루즈 열차….’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레일과 손잡고 운행하는 ‘테마열차’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의 경우 지난해 말 코레일 충북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40회에 걸쳐 계절 및 주제별 관광열차를 운행했다. 1월과 2월에는 ‘환상선 눈꽃열차’, 4월과 5월에는 ‘단양 팔경 나들이 열차’, 6∼9월 ‘단양사랑철도여행’, 10월과 11월에는 ‘단풍관광열차’ 등 계절별 테마열차와 매달 21일 단양지역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전통시장 투어 관광열차’ 등 지역 내 유명 관광지와 숨겨진 명소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단양군은 열차 운행 기간 중 단양역 테마공원에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하고 마늘과 고추 등 농산물을 판매했다. 또 관광투어 버스 제공, 관광지 입장료 50% 할인, 관광 안내 전문요원 배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국내외 여행 및 레저 업체 관계자 미술작가 등 350명을 초청해 8차례에 걸쳐 관광설명회와 팸 투어를 운영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강원 강릉∼동해∼삼척 58km 해안을 잇는 바다열차도 동해안 관광명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3개 지방자치단체와 코레일이 공동 투자해 개발한 상품으로 동해바다와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바다 전망 관광열차. 코레일에 따르면 2007년 7월 25일 개통 이후 올 9월까지 25만9767명이 승차해 평균 승차율 52.7%, 총수입은 28억6000만 원이었다. 관광객 유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레일은 지자체와 손잡고 △섬 △4계절 △해돋이 △온천 △축제 △단풍 △장터축제 등 10개 테마별 상품과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권 등 지역별 기차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단양군 관광기획팀 손정은 씨는 “관광열차는 지역 명소와 다양한 농특산물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계절마다 관광객을 유치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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