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열린 이주민 가요축제 경기북부 예선에서 한 참가자가 열창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남이주민센터
‘대중문화 교류로 하나 되는 세계인.’
사단법인 경남이주민센터와 마산MBC가 전국 최대 규모의 이주민 가요축제를 연다. ‘마이그런트 송 페스티벌 2009(Migrant Song Festival 2009)’는 이달 말까지 예선을 치르고 12월 13일 오후 3시 경남 창원시 늘푸른전당에서 본선을 갖는다.
참가 대상은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국내에 살고 있는 모든 외국인. 기성 대중가요나 창작곡 모두 가능하다. 창작곡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6개 지역별 예선에서 뽑힌 3팀씩 모두 18팀이 본선에서 기량을 겨룬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본선은 마산MBC가 녹화 방송한다. 이주민센터는 이 행사를 해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 영남지역 예선은 22일 오후 3시 창원시 팔용동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치러진다. 강원, 충청지역 예선은 22일 오후 1시 충남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리고 경기 남부지역 예선은 29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마련된다. 서울, 인천과 호남지역 예선은 마친 상태.
이주민센터는 원활한 행사를 위해 페스티벌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으로는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부이사장인 강재현 변호사, 고승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남지회장,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소설가 박범신 씨,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소설가 황석영 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이주민센터 이철승 대표는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유학생, 교환학생 등 ‘다양한 얼굴’로 존재하는 이주민들이 대중가요 축제를 통해 한국 사회와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055-277-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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