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일 경인전철 주안역 주변의 영상문화산업진흥지구 내 ‘영화 공간 주안’(인천 남구 주안1동)에서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잇따른다.
14회째를 맞는 인천 인권영화제(www.inhuriff.org)는 이 기간 매일 3∼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해고노동자, 시각장애인, 이주노동자, 철거민 등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다룬 35∼110분짜리 독립영화 16편을 감상할 수 있다. 26일 오후 7시 반에 상영될 개막작은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콜트악기사의 ‘악기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기타 이야기’(감독 김성균)이다. 성폭력 피해 여성을 피해자로 여기는 고정관념을 깬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와 2007년 8월 군사독재에 항거하는 미얀마 민주화 항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버마의 민주화 목소리’(감독 안데르스 외스테르고르)도 볼 수 있다. 29일 오후 7시 반에 상영될 폐막작은 서울 용산 철거민 다큐멘터리 영화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032-423-0442
이와 별도로 남구 학산문화원은 26일 오전 10시 노인인력관리센터 야간 지킴이 250여 명을 초청해 ‘희망의 영화축제’를 연다. ‘마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영화 2편을 상영한다. 032-867-9168
주안영상미디어센터와 인천 알리앙스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은 28일 오후 2시 제8회 ‘시네마 프랑스 인천’을 마련한다.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영상센터의 소장 만화작품 중 35점을 전시하는 ‘프랑스 만화 100년전’과 프랑스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작은 2500년 전 페르시아 수도 페르세폴리스를 배경으로 이란에서 태어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만화 영화 ‘페르세폴리스’(2007년)와 프랑스 파리에 살면서 중국 전통 인형극을 연기하는 이혼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빨간 풍선’ 등 2편이다. 영화 상영 직후 ‘한국 만화 100년 시대별 흐름’이란 강연이 이어진다. 032-873-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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