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1주일 전이라도 플루백신 맞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5일 03시 00분


임신부 접종 오늘부터 예약

25일부터 임신부의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사전접수가 시작되지만 여전히 안전성 논란으로 백신을 맞아야 될지 고민하는 임신부가 많다. 이에 대해 태아기형유발물질정보센터인 한국마더리스크프로그램의 한정열 소장(관동대 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종 플루 예방법으로 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추천되고 있다”며 “임신부는 출산예정 1주일 전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주사제 신종 플루 백신은 계절독감 백신과 같은 방법으로 제조되고 있고, 계절독감 백신이 이미 여러 해 동안 임신부들에게 접종돼 왔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6개월 미만 신생아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허용되지 않고 있지만, 예방접종을 한 임신부의 태아는 생후 첫 6개월 동안 어머니의 면역기능을 이어받아 신종 플루의 위험에서 보호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 한 소장의 설명이다.

한 소장은 “임신부들은 임신 시기에 상관없이 이른 시일 안에 접종받는 게 중요하지만 달걀에 심한 알레르기나 과민성이 있는 임신부는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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