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메리 크리스마스, 부산” 트리축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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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5일 03시 00분


내달 광복로 일대서 열려… 20개 테마존 ‘반짝반짝’

다음 달 부산 중구 광복동 일대에서 20개 테마축제로 꾸며지는 부산트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사진은 트리문화축제 이미지. 사진 제공 광복동 문화포럼
다음 달 부산 중구 광복동 일대에서 20개 테마축제로 꾸며지는 부산트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사진은 트리문화축제 이미지. 사진 제공 광복동 문화포럼
“가족과 함께 부산 트리축제로 오세요.”

12월 한 달간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 20개 테마 거리로 꾸며지는 제1회 부산트리문화축제가 열린다. ‘온 누리에 사랑의 빛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부산 2009’ 축제는 부산 선교 120년 만에 부산지역 교회들이 연합해 꾸몄다. 부산시와 중구, 광복동 문화포럼 등이 지원한다. 영도구와 고신대, 롯데호텔 등이 협력해 마련하는 빛의 축제도 계획돼 있다.

모든 구간에서 공중을 트리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인 광복로 일대를 에덴동산, 아기 예수의 탄생, 양치는 목자, 종려나무, 동방박사, 세 가지 선물, 포도원 이야기 등 성경을 주제로 20개 테마존으로 꾸민다. 다양한 친환경 소재로 트리를 장식해 그린환경축제로 기획했다. 중앙에는 디지털 트리가 빛을 밝힌다.

축제 기간에 광복로 일대에서는 매일 공연이 이어진다. 복음성가(CCM) 가수, 마술공연 등 전문 공연팀과 함께 캐럴 대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상금 1000만 원과 부상을 마련한 거리공연은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 행사와 사랑의 차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조예연 대표회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 가정과 개인이 참다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행복해질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부산에 트리문화축제를 정착시켜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처럼 겨울 관광지로도 유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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