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의과대 박명재 총장(가운데)과 경기 포천 의정부 동두천 양주시, 연천군 등 5개 시군 약사회 임원들이 약대 유치 시 학생실습 및 인력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이달 5일 체결했다. 사진 제공 CHA의과대
경기 북부지역의 유일한 의과대학인 CHA의과대(옛 포천중문의대)가 침체된 경기 북부를 바이오의약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약학대학 설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포천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CHA의과대는 줄기세포 연구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차병원그룹의 첨단 의료 바이오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 의과학 특성화 대학 명성
1996년 개교한 CHA의과대는 종합대와는 달리 의학과 의생명과학, 간호, 보건복지, 대체의학 분야를 위주로 한 의과학 특성화 대학이다. ‘작지만 강한 대학’을 표방하는 이 대학은 미국의 존스홉킨스대를 모델로 이번에 약대를 유치하고 앞으로 치대와 한의대도 설립해 세계 10위권의 건강종합대학을 만든다는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첫걸음이 약대 유치라고 보고 포천캠퍼스 안에 2000평 규모의 최첨단 독립 약대 건물을 짓고 약대생 전원에게 전 학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개교 때부터 의대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또한 20여 명의 전임교수를 비롯한 최고의 교수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의 임상실습, 전원 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을 갖고 있다.
○ 차병원그룹의 첨단 의료 바이오 인프라 국내 최고
이 대학의 모체인 차병원그룹은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 경북 구미시, 대구 등 국내에 6개 종합병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할리우드 장로병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의학연구소를 두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교육과 임상교육, 산업교육, 사회교육의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정부로부터 승인 받았을 정도로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 연구전문기업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신약 및 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차바이오메드, 임상시험수탁기관 서울 CRO 등을 두고 현재 실명증과 인공혈액, 심혈관계질환 등 10여 개의 세포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약대생들을 위해 국내외 20여 개 제약회사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50여 명의 바이오 신약 및 의생명과학분야 최고의 교수진은 물론이고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위직 출신 교수에게서 약사행정 및 보건복지 분야 실무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 경기 북부를 바이오의약산업의 메카로
CHA의과대는 이달 5일 포천캠퍼스 총장실에서 경기 포천 의정부 동두천 양주시, 연천군 등 북부 지역 5개 시군 약사회와 약대 유치 시에 학생실습 및 인력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HA의과대는 약대를 경기 북부에 설립함으로써 선진화된 의료서비스와 바이오 의약산업을 고취해 낙후된 경기 북부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약대생들이 최고 수준의 임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박명재 총장은 “바이오신약 개발과 생명과학 발전에 가장 부합하는 의과학 특성화대학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