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수만에 대규모 생태공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서산시, 24만㎡에 193억 들여 철새 전망대 - 탐방로 추진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꼽히는 충남 서산시 천수만 일대에 대규모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서산시는 2011년까지 총사업비 193억2500만 원을 들여 부석면 창리 일대 24만4200m²(약 7만4000평)에 철새도래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우선 158억2500만 원을 들여 철새박물관과 연구센터,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과 연계한 4계절 생태관광명소로 개발하기로 했다.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초정밀 영상장비를 갖춘 429m²(약 130평) 규모 특수영상관을 건립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60억 원을 들여 생태공원 일대에 산책로와 생태탐방로, 철새전망대 등을 갖춘 2만1677m²(약 6568평) 규모의 생태체험 시범지역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또 철새 서식지 내 밀렵과 방화, 독극물 살포 등 각종 위해행위를 차단하고 철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한편 철새 관련 각종 자료를 일반인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사이버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2007년 국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과 2008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하고 올해 6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서산시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천수만과 다양한 생물,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관광 명소를 만들어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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