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착공 울산대교, 주탑간 거리 1150m ‘국내 최장 현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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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4일 03시 00분


세계서도 세번째로 길어… 2015년 1월 완공예정

울산만을 가로지르는 울산대교 조감도. 주탑 간의 거리가 1150m로 국내 최장이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만을 가로지르는 울산대교 조감도. 주탑 간의 거리가 1150m로 국내 최장이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만을 가로지르는 울산대교와 접속도로가 2015년 완공 예정으로 최근 착공됐다. 울산대교는 주탑 간 거리가 115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로 길다.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는 지난달 30일 울산 동구 방어동 염포부두에서 박맹우 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기공식을 열었다. 사업 시행사인 울산하버브릿지㈜는 현대건설㈜과 이수건설㈜ 등 13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설립한 회사.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는 총사업비 5398억 원을 들여 2015년 1월 완공 예정이다.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까지 총연장 8380m의 왕복 2∼4차로로 건설된다. 울산대교는 매암동 울산항 제9부두와 동구의 현대미포조선 부근 예전부두를 잇는 총연장 2970m의 다리. 이 가운데 1150m의 현수교는 남구와 동구에 각각 203m 높이의 주탑을 세워 건설된다. 이 현수교는 중국 룬양(潤揚·1490m)과 장진(江津·1385m)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로 부산 광안대교(500m)보다 두 배 이상 길다. 또 다리 높이는 65m로 현대자동차 수출용 선박(최대 높이 35m) 출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건설된다. 동구 염포산 구간은 터널(길이 780m)로 건설된다.

울산대교와 접속도로가 완공되면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동구청까지 통행시간이 자동차로 약 14분 단축돼 경제적 이익이 준공 후 30년간 3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되는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는 완공 후 30년간 울산하버브릿지가 통행료를 징수해 공사비를 충당한다. 통행료는 전 구간 1500원, 울산대교 구간1000원, 터널 구간 600원 등이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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