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로버슨 월드레저기구(WLO) 부회장 겸 2010년 월드레저총회 프로그램 위원장(65·사진)이 사전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위원회 참석차 1일 강원 춘천시를 방문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내년 8월 28일∼9월 5일 열리는 춘천 월드레저총회의 주요 기조 강연자 및 초청연사 후보들을 결정했다.
로버슨 부회장은 “초청 인사의 명성이 총회 위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제적으로 유명한 인사들로 대상을 압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설 및 진행 상황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내년 총회는 인라인, 댄스스포츠, 비보이, 수상스키 등 15개 종목의 월드레저경기대회와 함께 열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고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 11회째인 월드레저총회가 경기대회와 함께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천은 매우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런 곳에서 월드레저총회와 경기대회가 함께 열려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호주 국적인 로버슨 부회장은 홍콩, 싱가포르, 프랑스 파리에서 컨설턴트로 활약한 기업인 출신이다. 레저를 사업적 측면에서 접근했다가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그는 청년시절 수영선수로 활동했고, 지금도 테니스 스쿼시 요트세일링 등을 즐기는 스포츠 애호가다.
월드레저총회는 2년마다 대륙별로 순환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저 부문 학술회의다. 춘천 총회는 ‘여가와 정체성’을 주제로 열리며 50개국 레저 관련 학자, 정책입안자, 학생 등 2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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