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주인공 임오경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이 모교인 정읍 동신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 정읍시청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적 투혼을 그려 공전의 히트를 했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 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38)이 1일 모교인 전북 정읍 동신초등학교 핸드볼팀에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임 감독은 “동신초교 4학년 때 키가 크다는 이유로 핸드볼을 시작했다”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큰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꼭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후배들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동신초교 핸드볼팀은 지난달 24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학교 핸드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읍시에는 동신초와 정일여중, 정읍여고, 정읍시청(여) 등에 핸드볼팀이 있다. 이들 팀은 과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어 정읍이 ‘핸드볼의 메카’로 불린다.
임 감독은 동신초와 정읍여고를 거쳐 한국체대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부터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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