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 ‘항암절임배추’ 내년 시범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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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4일 03시 00분


항암성분 일반배추의 50배
중국 일본등 해외수출 기대

충북 괴산의 대표적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시골절임배추가 내년부터는 항암배추로 생산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충북 괴산의 대표적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시골절임배추가 내년부터는 항암배추로 생산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충북 괴산군의 효자 농특산물인 ‘괴산 시골 절임배추’가 내년부터는 항암배추로 만들어진다. 괴산군은 시골절임배추의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항암배추를 이용해 절임배추를 시범 생산한 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괴산군 감물면 출신인 종자 명장(名匠) 박동복 씨와 종자 구입 계약을 하고 11개 읍면별로 모두 3만6000m²(1만900여 평)에 항암배추를 재배해 시골절임배추를 생산할 예정이다.

박 씨는 2005년 항암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다른 배추보다 50배 가까이 많은 ‘항암 쌈배추’(베타 쌈배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07년부터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한 인물. 종자 기능사, 종자 산업기사, 종자 기사, 종자 기술사 등 국내 최초로 종자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올해 8월에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괴산군은 항암배추를 이용한 절임배추가 본격 생산되면 틈새시장 공략과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항암성분 효과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시작한 괴산시골절임배추는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고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괴산군도 꾸준한 농민교육으로 배추 생산에서부터 수확, 절임까지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30개 작목반, 1000여 농가가 2만 t(20kg들이 100만 상자)의 절임배추를 생산해 200억 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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