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영어일기 무작정 쓰기 NO!… 방법 - 단계가 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7일 03시 00분


영어일기 쓰기는 영어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거나 장문의 영어 에세이를 쓰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주지 않은 채 무조건 영어일기를 쓰게 하면 쓰기(writing) 실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의 실력에 따라 어휘의 수준과 양, 다룰 수 있는 주제가 다르다. 또 단순히 영어로 일기를 쓰는 수준의 훈련만 반복하면 상상력을 발휘해 창조적인 글을 쓰거나 한 주제에 대해 다채로운 사례, 근거를 들며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수준까지 실력을 키우기 어렵다.

영어일기 쓰기는 장기간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여가는 게 바람직하다. 먼저 글쓰기의 바탕이 되는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데 목표를 둔다. 쓰기 훈련 초기 단계에선 3∼6개월 안에 표현력을 키우는 게 관건이다.

서점에 가면 영어일기 쓰기 요령을 담은 책이 많이 나와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요 표현을 일기 쓸 때 활용하자. 영어일기 쓰기를 시작한다면 완벽한 문장을 모방하는 훈련이 실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일기 내용은 하루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을 하나만 구체적으로 적는다. 책을 읽고 난 뒤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느낀 점을 쓰는 독후감 형식이나 친한 친구 또는 가족 등 주변 인물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일기를 쓰는 것도 방법. 일기쓰기에 들이는 시간은 하루 10∼20분이 적당하다.

처음엔 하루에 5문장 정도로 쓰고 점차 문장 수를 늘려간다. 자기만의 표현노트를 만들고 그날 쓴 표현은 그날 완벽히 익힌다. 이렇게 만든 표현노트나 영어일기장은 국제중 또는 특수목적고 입시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영어일기 쓰기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기의 창의성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 영어로 일기를 꾸준히 쓰면 장문의 에세이 쓰기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영어일기 쓰기 실력을 바탕으로 에세이 실력을 키우는 더욱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에세이를 쓸 때도 마찬가지로 ‘쓸 거리’가 있어야 한다. 쓸 거리가 풍부할수록 글도 탄탄해지고 어렵지 않게 정해진 분량을 맞출 수 있다.

쓸 거리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찾는다. 소설, 수필, 논설문, 광고문 등 여러 장르의 글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다른 친구가 쓴 독후감이나 서평 등을 꾸준히 읽으면서 에세이에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나 표현, 어휘를 꾸준히 익히는 노력도 병행한다. 이런 연습이 바탕이 되어야 자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번 겨울방학 목표를 영어일기 쓰기로 잡은 학생이라면? 앞서 말한 단계에 따라 일기를 쓴 뒤 꼭 첨삭지도를 받는다. 부모님이나 전문 강사에게 부탁해 정확히 첨삭지도를 받고 고쳐 쓰는 과정을 반복하면 쓰기 실력을 금세 기를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방은미 확인영어사 서비스기획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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