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조건이 달라요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4일 13시 08분


연애할 때는 남자는 '미모', 여자는 '경제력'
결혼할 때는 남녀 똑같이 '성격'

"연애 상대와 결혼할 배우자 보는 기준은 달라요."

연애 상대로는 미혼 남자는 외모를, 미혼 여자는 경제력을 가장 우선시하다가 결혼 배우자로는 남녀 똑같이 성격을 가장 우선 조건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 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미혼남녀 482명(남 234, 여 248명)을 대상으로 '연애상대와 결혼상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미혼 남성의 경우 이성 친구로는 절대적 다수인 81%가 '외모'를 본다고 대답했고, 그 다음은 '성격'(11%), '학벌'(5%), '경제력'(2%), '가정환경'(1%)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할 배우자 감으로는 '성격'(38%)을 우선 조건으로 내세웠고, '외모'(31%)를 보는 경우는 이성 친구로 볼 때보다 50%포인트나 낮아졌다. 그 외는 '경제력'(16%), '가정환경'(10%), '학벌'(5%)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의 경우 이성 친구로는 절반 정도인 49%가 '경제력'을 먼저 꼽았고, 그 다음은 , '성격'(27%), '외모'(13%), '학벌'(7%), '가정환경'(4%)의 순이었다.

결혼할 배우자로는 '성격'(35%)과 '경제력'(33%)이 팽팽하게 1,2위를 다퉜고, 뒤를 이어 '가정환경'(15%), '학벌'(10%), '외모'(7%)의 순으로 조건을 본다고 답했다.

결혼할 배우자로는 남녀 똑같이 '성격'을 앞세우고 있는 게 특징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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