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개념 이해 한국지리 교과서 내용이해 주력… 시사이슈 따라잡아야 한국근현대사 연대 인물 지역보다 전체흐름 파악이 우선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용이나 시사 이슈처럼 교과서 밖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특히
최근 언론에 많이 보도됐던 막걸리 수출량의 증가, 헌법 개정,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같은 최신 시사 이슈가 눈에 띄었다.》
올해는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난도의 문제가 고르게 출제됐다. 하지만 문제의 난도 조절이 쉽지 않아 선택과목 간 편차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이라면 올해 수능 출제경향을 염두에 두고 사회탐구영역 대비를 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을 위한 사회탐구 겨울방학 학습전략을 사회문화, 한국지리,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1] 사회문화
올해 사회문화 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문제에 딸린 제시문과 선지 내용이 평이해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통계자료 분석 문제도 4문제가 출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문제에 그쳤다.
또 전 단원에 걸쳐 고르게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수능 출제빈도가 높은 1단원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에선 지엽적인 정보를 묻는 문제를 포함해 총 6문제나 출제됐다. 1, 2단원의 핵심 개념을 묻는 ‘실증적 연구과정’ ‘자료수집방법’ ‘사회집단 분류’ ‘계층변화’ 같은 문제도 어김없이 출제됐다. 사회탐구 5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면 출제될 가능성이 큰 부분부터 철저히 학습해야 한다.
3단원에 해당되는 ‘이혼율 통계자료 분석’ 문제(6번)는 난도가 매우 높았다. 6단원에서 출제된 사회보장제도에 관한 문제는 최근 지엽적인 내용까지 묻는 추세이므로 단원 전체 내용을 꼼꼼히 학습해야 한다.
인문계 학생들 중 선택과목으로 사회문화를 고르는 학생이 적지 않다. 이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표준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사회문화영역의 대부분 문제는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는가를 평가한다. 따라서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사회탐구 5등급 이하의 성적을 얻는 학생들 중엔 사회문화를 암기과목으로 오해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사회문화를 공부할 땐 개념을 예를 들어 설명할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2] 한국지리
올해 한국지리 시험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기존에 출제됐던 문제 유형엔 변화가 없었지만 지도, 그래프를 활용한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됐다. 특히 어떤 지역의 지리적 특성이나 시사 자료에 개념을 적용하는 자료 분석형 문제가 주를 이뤘다. 계산으로 답을 찾는 문제가 유독 어려웠다는 평이다. 한국지리에서 5등급 이하의 성적을 얻는 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교과서 내용을 완벽히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겨울방학을 보내야 한다.
전국을 뜨겁게 달군 시사 이슈는 수능 문제의 지문으로 출제될 확률이 매우 높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신문, 방송뉴스를 자주 접하면서 시사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올해 한국지리 시험엔 조선왕조 왕릉의 세계 문화유산 지정, 동의보감의 세계 기록유산 지정, 세계 자연 유산인 제주도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3] 한국근현대사
올해 한국근현대사 문제는 여느 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어느 정도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1등급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단원별, 사건별, 영역별로 문제가 고르게 출제됐다.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상식 수준의 문제도 다수 출제됐다.
2011학년도 수능 한국근현대사 문제는 학생들 간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보다 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목을 선택한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이번 겨울방학 동안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시대흐름은 물론 주요 사건의 내용과 시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5등급 이하의 학생들 중엔 근현대사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에 들어가기에 앞서 내년 2월까지 흐름 파악에 주력한다. 특히 시대별로 일어난 중심 사건의 관계를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대와 연도, 관련 인물,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을 암기하는 건 전체 흐름을 파악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재수를 결심한 하위권 학생이라면 하루 빨리 중상위권 학생들과의 학력 격차를 줄여야 한다. 특히 5등급 이하의 학생은 재수를 결심한 대부분의 학생이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에 돌입하는 내년 3월 전까지 기초를 다져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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