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대표적 민자유치사업이면서도 10여 년째 지역사회 갈등 요인이었던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밀레니엄타운은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옛 종축장 철거용지 일대 57만8000m²(17만5000여 평)에 국제교류 공간 및 도민의 문화 체육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1998년 10월부터 추진된 사업. 그동안 골프장 건설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대와 일부 업자의 사업 포기 등으로 표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 학계, 주민, 공무원, 지방의회 대표로 구성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의장 조철주 청주대 교수)가 합의안을 마련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개발공사, 협의회 등 4자는 이 합의안을 토대로 1일 밀레니엄타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협의회가 마련한 합의안은 △유원지 기능과 공원 기능 복합화 △청주광역권 신성장 거점 형성을 위해 주변지역 포함 개발 △청정 개발체계 구현 △주거 중심의 획일적 택지개발 지양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의 자본금 유동화 지원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계획안 수용 등을 담고 있다. 충북도는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을 사회적 합의 속에 추진하기 위해 올 4월 협의회를 구성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용역을 통해 내년 3월까지 개발기본구상 및 개발지침을 수립하고 4월경 국제 수준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사업대상 용지를 현물출자(감정가 772억 원) 형태로 충북도로부터 넘겨받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약을 체결한 뒤 영향평가와 토지보상 등 절차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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