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담쿨이’ 이번엔 지역병원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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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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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스모크 프리’ 대학-고교 돌며 금연 홍보

순천향대 대학진료소에서 금연첼린저들이 금연서포터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흡연 측정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순천향대
순천향대 대학진료소에서 금연첼린저들이 금연서포터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흡연 측정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순천향대
3일 오후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 의료과학대 5층 세미나실에서는 이 대학 금연 서포터스 ‘스모크 프리(smoke-free)’의 결산 행사가 열렸다. 스모크 프리는 32명의 금연 도전자 가운데 금연에 성공한 5명을 시상하고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일명 ‘담쿨이(담배와 쿨하게 이별하는 법)’인 스모크 프리는 보건복지가족부가 모집한 금연 서포터스에 선발돼 7월 1일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그동안 담배와 관련한 퀴즈, 설문조사, 금연 권유 등의 활동을 하는 ‘스모크 프리 데이’를 5차례 열고 고교를 방문해 금연 홍보 활동도 벌였다. 현재는 통학버스 승강장을 금연구역으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5명의 금연 성공자를 선발하는 과정은 엄격했다. 멘터를 지정해 금연을 돕는 한편 1주일마다 흡연 체크를 했다. 학생 제보와 서포터스(8명)의 적발로도 흡연자를 걸러 냈다. 베스트 챌린저 정재현 씨(의예과 2학년)는 “고3 때부터 피운 담배를 끊고 싶었지만 계기가 없었다”며 “감시가 엄격한 금연 프로젝트에 도전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스모크 프리 김미선 팀장(보건행정경영학과 3학년)은 “다른 사람들의 금연을 성공적으로 도왔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동안의 활동과 노하우를 토대로 금연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 병원을 담배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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