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사면복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유 장관은 8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나오다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선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사면복권은 예민한 사안이기에 사면을 건의하려면 공감대가 좀 더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앞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7일 제5회 동아시아경기가 열리고 있는 홍콩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면 이 위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 전 회장의 사면복권을 촉구했다. 평창유치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선 강원지사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 전 회장의 사면 복권을 촉구한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