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 이동민/장기거래 합법화 고려해볼 때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9일 03시 00분


수많은 사람이 치료를 위해 장기를 필요로 하지만 장기 기증만이 합법적인 국내에서는 필요한 장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랑의 장기이식본부에 따르면 콩팥 하나를 기증한 사람이 573명, 콩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6531명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사람이 기다리다가 죽어가는 현재의 장기이식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박한 사람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장기를 음성적인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중국까지 건너갑니다. 미국의 몇몇 경제학자는 19∼65세 성인의 0.06%만 장기를 합법적으로 판다면 장기이식 대기자 리스트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대기자 명단에서 죽어가는 사람, 출처를 알 수 없는 장기를 이식 받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장기 거래를 투명하게 합법화하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민 dm901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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