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무실 개소식… 17일 우즈베키스탄서 교류협약
문신자 부의장 “통일무지개 운동 벌여 회원 늘리겠다”
8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지역회의 사무실 개소식에서 문신자 부의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김범일 대구시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과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시
“독자적인 사무실 마련을 계기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다양하게 해 나가려 합니다.” 8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동인2가 대구시청 별관 건물 10층에 마련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지역회의 사무실. 이날 사무실 개소를 겸한 현판식이 열리기 직전 민주평통 대구지회 문신자 부의장(71·여)은 “민주평통이 출범한 지 29년 만에 대구지회 사무실이 처음 생겨 무척 기쁘다”며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자문위원들과 앞으로 뭔가를 보여 주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 통일을 위한 정책 수립 등에 대해 건의하고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민주평통은 16개 시도와 이북 5도, 해외 2곳에 지역회의(지회)를 두고 있다. 부의장이 지역회의를 대표하며 업무를 총괄한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 이날 사무실 개소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최문찬 대구시의회 의장, 지역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평통 대구지회 산하 8개 구군에는 독자적인 사무실이 있으나 그동안 대구지회는 자체 사무실이 없어 중구협의회와 사무실을 함께 이용해 왔다.
올해 7월 말 민주평통에서 첫 여성 부의장으로 취임한 문 씨는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지낸 뒤 대구가톨릭대 미래지식포럼 원장, 독도사랑실천본부 공동대표를 맡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달 17일 민주평통 중앙아시아지회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민주평통 관계자 10여 명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한다. 이곳에서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와 함께 문화경제 교류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통일 강연회 등을 열 예정이다. 이 협의회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등 5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강연회에는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상임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다.
평소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한 그는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로 지역사회에 소통과 화합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주평통 대구지회를 지역 통일운동의 중심 기구로 운영하기 위해 회원 늘리기 사업인 ‘통일무지개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자문위원 535명이 각기 6명씩 회원을 모집하면 지역사회 전체에 통일운동의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대구지회는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을 통일운동의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해 젊은 층의 참여를 더욱 높이고 이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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