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클래식… 오페라… 재즈… 난타… 달구벌 송년무대 풍성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송년음악회 ‘헨델의 메시아’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시립합창단. 사진 제공 대구시
송년음악회 ‘헨델의 메시아’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시립합창단. 사진 제공 대구시

클래식파는 합창-시향 공연
젊은층은 난타-재즈 축제
소중한 분과 즐겨보세요

‘클래식 연주회, 오페라, 재즈 페스티벌, 난타 공연….’ 연말을 맞아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각종 공연이 대구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대구시립합창단은 17일 오후 7시 반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송년음악회인 ‘헨델의 메시아’를 연다. 예수의 생애와 고난을 그린 이 음악회에는 단원 60여 명과 소프라노 성정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한용희, 베이스 이의춘 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시립합창단의 박영호 상임지휘자는 “종교를 떠나 청중 각자가 살아온 날을 돌이켜 보고 새로운 희망을 갖자는 취지로 선곡했다”고 말했다. 대구시향도 22일 오후 7시 반 같은 공연장에서 송년음악회를 한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스트라빈스키 관악8중주 곡 등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하석배, 바리톤 오승용 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제2회 국제재즈축제’도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10일 개막돼 13일까지 계속된다. 재즈 연주그룹인 ‘윤희정 씨와 CEOJ밴드’, 미국 출신의 색소폰 연주자인 조지 가르존, 재즈보컬리스트인 티파니 미셀 등이 출연해 귀에 익은 재즈곡을 들려준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도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00회 특별정기연주회인 ‘Thanks 2009’ 공연을 연다. 1981년 창단한 이후 100회 정기연주회를 맞이하는 이 합창단은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피스, 피스, 피스’, ‘에인절스 캐럴’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는 18, 19일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를 우리말로 번안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빈첸차 국립음대 교수인 안드레아 카펠레리가 지휘를, 영남오페라단 김귀자 단장이 예술 총감독을 각각 맡는다.

한편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24∼27일 비언어극인 ‘2009 난타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이 8회에 걸쳐 열린다.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이 작품은 주방도구가 빚어내는 화려한 화음을 접할 수 있다. 대구시립극단은 9∼27일 대구문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코믹 연극인 ‘돼지사냥’을 공연한다. 이 작품의 대본은 두 돼지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구 사투리로 되어 있어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여행’(23, 24일 대덕문화전당),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30, 3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등도 무대에 오른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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