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서울 시내 공연장 곳곳에서 클래식과 합창,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뮤지컬단은 16일부터 28일까지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회전하는 무대장치와 현란한 색조 스모그, 14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3만∼5만 원. 02-399-1114∼7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8일 세종M씨어터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성탄음악회’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퓨전밴드 ‘오리엔탈익스프레스’의 리더인 최영준 서울예술대 교수가 개발한 전자해금인 ‘i해금’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 아울러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씨와 뉴 클래식 남성 앙상블인 ‘비바보체’가 국악과 함께 ‘오 해피 데이’와 ‘동방박사, 파인트리’ 등의 음악을 연주한다. 1만∼2만 원. 02-399-1188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공연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도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발레’라는 기존의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만드는 합창극으로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전석 2만 원이며 19, 20일 이틀간 진행된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서울시극단이 제공하는 ‘어린이 셰익스피어’ 공연 시리즈 중 하나인 ‘겨울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가족이 함께 사랑과 우정, 질투와 화해, 그리고 용서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감동적인 줄거리다. 2만∼3만 원. 12월 31일 오후 10시부터는 ‘제야음악회’가 펼쳐진다. 소리꾼 장사익 씨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보신각 타종행사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2만∼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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