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검사항목이 늘어난다. 인천시는 아세트알데히드와 프로판알, 부탄알, 펜탄알, 헥산알 등과 같은 소독부산물을 추가로 포함시켜 자체 검사항목을 71개에서 76개로 늘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생산하는 수돗물인 ‘미추홀 참물’은 법정 항목 57개, 환경부 감시항목 22개, 시 자체 검사항목 76개 등 모두 155개 항목의 검사를 거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5개 정수장(남동, 수산, 노은, 공촌, 부평정수장)에 2019년까지 3860억여 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상수원의 부영양화 현상과 조류 발생이 심각해져 수돗물에서 나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치면 소독부산물, 이상한 맛과 냄새, 유기물질(트리할로메탄, 페놀, 벤젠 등)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해 수돗물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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