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개교 이래 37년 동안 방송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47만여 명.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방송대인이 반드시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송대가 배출한 동문 네트워크는 관계, 재계, 정계는 물론 각종 전문직과 연예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정계에는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법학 졸업)과 민주당 송영길 의원(일본학 졸업, 중문 재학) 등 20여 명에 달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방송대 졸업장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 방송대에 재학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이병석 의원은 “방송대에서의 공부가 고단하기는 했지만 소중한 자양분이 됐다”고 회상한다. 공부하는 의원이라는 이미지를 쌓는 데에도 평생 학습이 가능한 방송대는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재계를 움직이는 최고경영자(CEO) 동문들도 적지 않다. 이경준 전 KTF 대표이사(경제학 졸업),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경제학 졸업), 김일중 한국팬택 대표이사(행정학 졸업) 등 졸업생뿐만 아니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중문학 재학), 이판정 넷피아닷컴 대표이사(법학 재학) 등 재학생들도 재계의 파워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고위 관료 중에 방송대 출신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행정학과 출신의 관계 진출이 특히 눈길을 끈다. 정강정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행정학 졸업), 조병세 전 국가보훈처 차장(행정학 졸업), 이정주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행정학 졸업), 설동근 부산시교육청 교육감(행정학 졸업), 조연환 전 산림청장(경영학 졸업), 오재구 전 중부지방국세청장(행정학 졸업), 노석우 전 대전지방국세청장(행정학, 경제학 졸업),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행정학 졸업), 이동걸 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법학 졸업) 등이 대표적이다. 2009년에는 한국철도공사 대표를 지내기도 한 이철 전 의원(경제학 재학)이 방송대 2009년 ‘새내기’로 입학을 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연예인으로는 탤런트 김미숙(유아교육학 졸업), 이성호 씨(국문학 졸업) 등을 배출했고 탤런트 심혜진(미디어영상학과 재학), 심은하 씨(문화교양학 재학) 등도 재학하고 있다. 방송대 출신 교수들도 적지 않다. 상주대 김종호 총장(중문학 졸업)을 비롯해 상당수 교수들이 방송대를 제2의 전공 지식을 쌓는 평생교육의 배움터로 활용하고 있다. 전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지낸 서울대 오종남 통계학과 초빙교수(영문학 재학), 김종술 전남대 행정학과 명예교수(중문학 재학), 손기윤 인천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법학 재학), 차광은 CHA의과학대 교수(영문학 재학)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방송대가 처음으로 모집한 전임대우강의교수로 선발된 박애양 교수(중문학 졸업)도 방송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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