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 주민의 대표적 휴식처인 팔공산 일대에 ‘불교문화 관광벨트’와 ‘생태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팔공산 일대에 불교문화와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벨트를 만들기 위해 내년 초에 관련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대구시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팔공산은 대구 동구를 비롯해 경북 경산시와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 등 5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다. 영남권 명산인 팔공산 권역에는 동화사와 선본사 갓바위, 은해사, 인각사 등 62개 사찰과 18개 암자가 모여 있다.
경북도가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검토 중인 시설은 △외국인 관광객과 학생 등이 선(禪)을 체험하는 ‘선 빌리지(village)’ △불교 체험 목판박물관 △문화 체험길 △조깅 코스와 산책 코스 등을 갖춘 소나무 숲 속의 레포츠타운 △생태체험단지 등이다.
이미 팔공산 일대에는 삼성현 역사문화공원과 대규모 캠핑장, 테마 탐방로 등을 만드는 사업이 해당 시군의 주도 아래 착공됐거나 추진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유명 사찰 등을 연결하여 관광자원화하고, 녹색 및 생태환경에 어울리는 체험시설 등을 만들면 팔공산 일대가 ‘불교문화 관광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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