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소비를 하고 장바구니를 갖고 다니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우리의 일상이 그렇지만은 않다. 갑자기 무엇인가 필요한 물건이 생길 수 있어 장바구니 없이 마트를 가기도 한다. 그럴 경우 비닐봉투를 구입하기보다 무료인 박스나 종이봉투를 이용했다. 비닐봉투를 사용하고 환불받을 수 있지만 큰 불편이 없는 한 종이봉투를 사용했다.
이런 방식을 얼마 전부터 바꿔야 했다. 마트에서 종이봉투를 100원으로 유료화했다. 봉투는 반납도 되지 않는다.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종이봉투를 유료화한다면서 비닐봉투보다 2배나 더 비싸게 가격을 책정했다. 일반 종이봉투보다 얇고 폭도 좁을뿐더러 반환도 되지 않는 종이봉투를 2배의 가격을 주고 살지, 반환할 수 있는 비닐봉투를 절반의 값으로 살지는 누가 봐도 자명한 선택이다. 진정 환경을 위해 만든 규제라면 비닐봉투, 종이봉투 할 것 없이 똑같은 가격을 책정하고 장바구니 사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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