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경인년을 맞아 인왕산에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한다. 인왕산 등산로 초입에 들어설 동상 상상도. 사진 제공 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호랑이의 해(2010년)를 기념해 내년 2월까지 인왕산에 호랑이 조형물 3개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2∼3m 크기의 호랑이 조형물은 인왕산 정상과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사직동 인왕산 초소 삼거리 등 세 곳에 설치한다.
인왕산은 예로부터 호랑이가 많이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조선왕조실록에 호랑이 관련 내용이 600여 회 수록돼 있고 삼국유사와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에서도 인왕산 호랑이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종로구는 호랑이와 연관성이 깊은 인왕산에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해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호랑이 특유의 위엄을 느낄 수 있도록 살아 움직이는 듯한 표정과 몸매로 제작할 계획”이라며 “강인한 의지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 조형물을 보고 시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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