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웹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등에 여행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여행 블로거’ 40명이 충북 단양을 찾았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도담삼봉과 선암계곡 등 단양팔경을 비롯해 고수동굴 등 지역의 명소들을 둘러본 뒤 블로그에 소개했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녹색쉼표’를 기치로 내건 단양군이 올해 관광홍보 전략 마케팅으로 다양한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 실시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외 여행사 관계자를 비롯해 여행기자단, 각급 학교 수학여행 담당자, 미술작가 등 780여 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마련했다. 1박 2일로 꾸며진 팸투어는 관광설명회를 시작으로 단양의 주요 명소와 문화유적을 둘러보고 계절에 맞는 축제체험과 농특산물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미술작가 팸투어에는 전국에서 작가 44명이 참여해 단양팔경의 비경을 화폭에 담아 알렸고, 민물낚시 동호인 팸투어는 남한강 어족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연결됐다. 이 덕분에 올해 말까지 관광객 900만 명이 단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20만 명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16일에는 사단법인 한국관광평가연구원으로부터 ‘2009 한국문화관광서비스대상’(혁신친환경관광 진흥정책분야)을 받았다. 단양군 윤상도 관광기획팀장은 “팸투어는 지역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상품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며 “1년 내내 관광객들이 단양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팸투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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