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언 부경대 총장(오른쪽)과 교직원들이 18일 달리는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시민들에게 대학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제공 부경대
“서울 시민 여러분, 부경대를 꼭 기억해주세요” 18일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객차 일부가 부경대의 ‘달리는 캠퍼스’로 변신했다. 부산 소재 국립대학인 부경대가 객차 4량을 임차해 학교 홍보에 나선 것.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박맹언 총장을 비롯해 각 단과대학장 등 50여 명이 가양역으로 총출동해 지하철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벌였다.
박 총장 등은 부산메트로폴리탄팝스오케스트라단이 주관한 미니 음악회를 배경 삼아 시민들에게 대학 홍보물을 배부했다. 박 총장은 “단지 지방대라는 한계로 대학 홍보가 잘 안 돼 졸업생들이 서울 소재 기업 등에 취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의 존재와 우수성을 서울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자 올라왔다”고 말했다. 동문기업인 동원그룹 협찬으로 참치 시식회도 함께 열렸다. 부경대는 부산 최초 대학인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통합한 학교로 1996년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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