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김윤남/작은 식당도 원산지 표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얼마 전 가족과 밖에서 식사를 했는데 김치 맛이 이상했다. 식당 주인을 불러 김치가 너무 짜고 양념도 배춧잎에 고루 퍼지지 않고 들러붙어 있기에 왜 이러냐고 묻자 “김치를 사다가 쓰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얼버무리며 말했다. 왜 원산지 표시도 안 하느냐고 따지자 “작은 식당은 원래 그런 거 안 하는 걸 모르느냐”고 되물어 황당했다.

솔직히 대부분은 99㎡(약 30평) 이하의 작은 음식점을 이용한다. 김밥집이나 일반 음식점은 대부분 조그마한데 99㎡ 이상만 그런 걸 지키라고 하는 건 이치에 안 맞는다.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도의 대상 품목을 고춧가루와 마늘 등으로 더 늘리고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작은 식당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원산지를 속이거나 혹은 저질 중국산 김치가 판치는 걸 막을 수 있다.

김윤남 경기 군포시 오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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