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맨손으로 ‘제주 방어’잡이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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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제주워터월드 내년 2월까지

방어 소비 촉진과 관광객 이색 체험을 위해 테마파크에서 방어를 맨손으로 잡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진 제공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방어 소비 촉진과 관광객 이색 체험을 위해 테마파크에서 방어를 맨손으로 잡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진 제공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방어’를 잡는 이색 이벤트가 겨울철 내내 펼쳐진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김정전)는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의 제주워터월드(대표 김종운)와 업무협약을 하고 2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방어 이벤트를 연다.

이 이벤트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워터월드에 마련된 특설 해수풀장에서 열린다. 무료 및 유료(1인당 5000원) 체험을 통해 방어를 맨손으로 잡는다. 유료 참가자는 직접 잡은 방어 마릿수만큼 상품권을 받아 인근 횟집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방어회 시식 코너도 운영한다.

풍어(豊漁)로 값이 내린 방어 소비를 촉진하고 관광객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방어가격은 kg당 1만2000원 선에서 8000원가량으로 떨어졌다. 대정읍 모슬포항 가두리 시설에 팔지 못한 방어 1만2000여 마리가 있을 정도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형석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물놀이 시설과 함께 사우나, 찜질방 등을 즐기면서 방어를 맨손으로 잡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어는 살이 통통 오른 겨울철 방어를 최고로 친다. 방어를 지역 대표 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매년 11월 모슬포항에서 ‘최남단 방어축제’를 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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