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北어린이에 빵을…참여불교본부, 빵 공장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북한에 빵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단체는 올 8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만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에게서 “유치원 어린이를 위해 빵 공장을 지어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고 공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운동본부는 북측과 공장 장소, 규모, 운영 방식을 논의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빵 공장을 짓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공장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해 26일까지 국제신문사 제2전시실에서 효산 스님 불화 초대전을 열기로 했다. 또 대승사 도자기 10여 점과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장인 진관 스님의 선서화 등도 전시한다.

단체 이사장인 지원 스님은 “북한 어린이들도 남한 어린이들과 함께 앞으로 한반도 주역이 될 것”이라면서 “빵 공장은 아이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고 북한 동포들의 일터가 되는 행복한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불교운동본부는 2004년 9월부터 최근까지 어린이 신발 4만여 켤레와 라면, 자전거 등을 북한에 보낸 부산지역 대북지원단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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