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교육·연구·산업 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중이온가속기 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에 기업과 국내외 대학을 유치해 세계 최고 두뇌들이 모이는 '연구개발(R&D) 허브'로 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업과 연구소, 대학, 금융기관 등을 유치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과학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도시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첨단 과학을 연구하고 고급 인력과 성과물을 기업이 활용해 국가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 이 곳을 통해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유치하겠다는 셈도 들어 있다.
그러나 세종시의 성격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세종시 특별법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2월까지는 과학벨트 추진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내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편경범 교과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장은 "최후 수단으로 예비비나 추경예산을 검토하고 있지만 불확실해 안타깝다"며 "특별법안만 통과되면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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